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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산’, 이준석 '광주’서 사전투표...영호남 쌍끌이 작전


입력 2022.03.04 11:13 수정 2022.03.04 12:2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공식선거운동 첫 유세도 부산, PK 공들이는 尹

'호남 득표 30%'...이준석, 호남 구애작전 계속

김건희, 자택근처 '서초1동주민센터'서 사전투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일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일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각각 부산과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하며, 막판 영호남 표심 쌍끌이 작전을 펼쳤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께 부산 남구 대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이 대표는 광주 전남대학교 사전투표소 앞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15일 공식선거운동 첫 유세 장소도 부산을 선택한 데 이어, 이번 사전투표도 장소도 부산을 선택했다. PK(부산·울산·경남)는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으로, 윤 후보가 PK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윤 후보는 "사전투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께도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전투표를 부산에서 하게 된 것은 오늘 일정이 부산 쪽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라며 "또 남구청 대연동에 있는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여년 전에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네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차 타고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오늘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작년 3월 4일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그리고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검찰총장으로서의 법 집행을 어렵다고 판단해 사퇴한 날"이라고 회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아침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전투표 #세상을 #바꾸는 #한표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모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듭니다"라고 썼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남 득표율 30%’를 목표로 설정한 이 대표는 또다시 광주를 찾아 호남 구애작전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전남대 앞 사전투표 직후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광주와 호남 지역에 어떤 선거보다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비록 상대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는 것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역사에 기록될 호남 지역에서의 득표율 기록에서 한 표가 더해질 때마다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지역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 득표율 수치가 20~30% 정도 나오기 때문에 30%를 달성하고 싶고, 광주와 호남의 여러 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다"며 "광주와 호남에 공약한 많은 것들을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4일 서울 서초구 자택근처 서초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한편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자택근처인 서초1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김씨 공개활동에 대해선 "아직은 특별한 계획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밝혔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당에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윤 후보 지지층 일각에서는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전투표로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는 정권교체에 '먼저'동참해달라"며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사전투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안전장치를 마련했고, 사전투표 용지 바코드의 수록정보 제한 등의 기술적 보호조치는 물론 사전투표함 이송과정의 관리강화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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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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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킬러 2022.03.04  12:56
    이재명  뽑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한테는 도무지 표주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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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킬러 2022.03.04  12:56
    안철수 같은 정치인이 좀 없길 바랍니다. 어떻게 6시간만에 지지하는 지지자들과 제외동포와 국민을 배신할까요? 
    이번에도 역시 철수네요 끝까지 간다면서요! 하루전날까지만해도 윤석열 어째고 그러던 양반이 
    핑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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