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천서 충북 유세 시작
"586, 악착같이 권력에 집착…
어떻게 청렴할 수가 있겠느냐
난 검찰총장 시켜줘 맡았을 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충북 첫 유세인 제천·단양 연설이 5일 충북 청주 가경동터미널 앞 집중유세 현장에서 실황중계가 되자, 유세 현장에 모인 청주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충청북도 유세 첫 일정인 제천·단양 연설에서부터 '586 운동권' 세력을 향한 강공에 나섰다. '586 운동권' 세력은 능력도 없고 청렴하지도 못하면서, 오로지 정치권력만 탐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들이 다시 한 번 집권하게 되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처럼 국민 세금을 들여 업자들 배만 불리고 국민들에게는 전혀 이득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했다.
윤석열 후보는 5일 오전 충북 제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이날 첫 유세에서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생존해가며 버텨온 소위 586 세력은 평생 거기(정치)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 다른 것을 할 수가 없었다"며 "그러면 이 사람들이 청렴하느냐?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윤 후보는 "자기들이 권력을 계속 유지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업자들과 대범하게 유착하게 서로 뜯어먹는다"며 "상식을 갖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일해야 청렴할 수가 있는데, 철지난 이념에서 벗어나지 못해 악착같이 권력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청렴할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 대장동을 보라.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할 때 도시개발 사업을 벌여서 김만배 일당에게 3억5000만 원을 투자하게 해서 8500억 원을 빼갔다"며 "돈을 저 일당들이 다 먹게 만들었는데, 이게 행정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 주변에 아주 골수 운동권들과 업자들이 포진해있다"며 "이들의 돈과 벼슬에 대한 욕심은 말도 못한다"고 성토했다.
이처럼 '586 운동권' 세력의 정치권력과 돈에 대한 탐심을 질타한 윤 후보는 반면 자신은 권력이나 자리를 탐하는 것이 없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엄정한 수사에만 전념하다가 검찰총장까지 하게 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과거 권력에 영합해 자리를 탐하기보다는 오히려 권력형 비리 수사에 날을 세우다가 지방의 지청장이나 고검 검사 등을 전전하게 됐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후보는 "나는 검찰총장까지 했지만 시켜주니까 맡았지, 벼슬을 해보려고 애써본 적이 없다"며 "그 벼슬이 뭐 별 것이냐"고 강조했다.
"혈세로 사업해봤자 업자들만 돈 벌어
기업이 투자해 주민 돈 벌게 하겠다
민주당, 선거 열흘 앞두고 정치교체 쇼
여러분이 정말 단호하게 심판 해달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충북 첫 유세인 제천·단양 연설이 5일 충북 청주 가경동터미널 앞 집중유세 현장에서 실황중계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의 연설에 유세장에 모인 청주시민들이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이날 윤석열 후보의 충북 첫 유세인 제천·단양 유세는 충북의 수부 도시인 청주를 비롯한 충북 각지에서 실황 중계 형태로 동시 유세가 이뤄졌다.
이처럼 충북 각지에 실황 중계가 된 제천·단양 연설에서 윤 후보는 제천·단양만을 위한 지역발전 공약을 일일이 따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자신이 집권해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면 제천·단양도 저절로 발전하며, 반대로 '586 운동권' 세력이 재집권하면 업자들만 이득을 볼 뿐 일반 국민에게는 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윤석열 후보는 "내가 여러분 앞에서 이 제천시와 단양군에 뭐해준다, 뭐해준다, 이런 말씀은 안 드리겠다"면서도 "여러분이 이번에 제대로 심판해주고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우리가 정부를 맡게 되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루고 제천·단양에는 기업인들이 더욱 오게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가 얼마나 멋진 곳인가, 여기 호반이 얼마나 아름답느냐"며 "자기들이 알아서 호텔 짓고 투자하려고 대통령에게 여기에 '국가호반단지'를 지정해달라고 아우성을 할 것인데, 그러면 그것을 해주면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인들이 여기에 스스로 돈을 들고 오게 해줘야 이 지역의 청년들과 주민들이 혜택을 보는 것"이라며 "기업인들이 투자를 안하려고 하는데 정부가 여러분들의 혈세를 뜯어서 재정·공공사업으로 이것 저것 해준다고 해도 여러분 손에 돌아오는 것 없고 업자들만 돈 버는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에서 내세운 '정치교체'를 평가절하하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는 "주구장창 5년 동안은 뭐하고 선거 열흘 앞두고 정치교체를 한다고 국민들에게 또 사기를 치고 있다"며 "선거 열흘 앞두고 이런 쇼를 한다는 게 유권자들을 얼마나 우습게 아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나아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한다니까 그것을 물타기 한다고 자기들이 정치교체를 하겠다는데, 이런 사람들을 갈아치우는 게 정치교체"라며 "여러분들이 이번에 정말 단호하게 심판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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