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사업 선정결과 발표
유치원까지 대상 확대, 6개부처 프로그램 등 지원
정부가 공모를 통해 올해 탄소중립을 실천할 중점학교를 선정하고 지원에 나선다.
학교구성원이 탄소중립 실천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프로그램과 기반시설을 집중 지원해 생활 속에서 생태전환교육 활성화와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교육부와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산림청·기상청 등 6개 관련부처가 ‘2022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사업’에 참여한다. 지난해 관계부처 업무협약에 따라 5개 학교를 대상으로 첫 실시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추진된다.
올해 지원사업에 선정된 탄소중립 중점학교는 20개교로, 유치원의 경우 김해율하유(경남)·빛가온유(경기), 초등학교는 갈곶초(경기)·도산초(경남)·마석초(경기)·마지초(광주)·명촌초(울산)·산인초(경남)·성거초(충남)·신방초(경남)·탕정초(충남), 중학교는 산자연중(경북)·신성중(경기)·신탄진중(대전)·육민관중(강원)·파주중(경기), 고등학교는 보문고(대전)·삼일공고(경기)·함현고(경기)·합천평화고(경남) 등이다.
선정된 탄소중립 중점학교에는 기후위기·생태전환교육을 위한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이 지원되며, 각 부처는 전문분야를 바탕으로 꿈꾸는 환경학교(환경부)·농어촌인성학교 연계(농식품부)·해양환경 이동교실(해수부)·국산 목재체험교실(산림청)·기후변화과학 체험콘텐츠(기상청) 등이 제공된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사업에 전국 92개 학교가 신청하는 등 미래세대의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환경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관계부처와 환경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학교가 제출한 계획서와 진단지표 등을 바탕으로 한 1차 서면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실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학교구성원들의 참여 의지와 관심도, 학교자체 환경 교육과정 재구성 실적과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최종 20개교를 선정했다.
특히 기후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아단계부터 기후·환경위기를 정확히 이해하고 탄소중립 실천역량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현장의견에 따라, 올해 사업 공모 지원대상에 유치원이 포함됐다.
이번 사업과 관련, 교육부는 유치원의 탄소중립 실천교육 지원을 위해 시도교육청·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함께 유아 기후·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지난 2월 누리과정 포털 ‘배움누리’에 동영상 등의 현장지원자료를 탑재하고 안내하는 등 지원을 강화 중이다.
6개 관계부처는 3월 중 올해 선정된 탄소중립 중점학교를 대상으로 사전연수를 개최해 사업 취지와 내용에 대해 공유하고, 이후 워크숍·컨설팅·지원창구(헬프데스크) 등을 통해 학교 운영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학교 탄소발자국 점검(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이 학교생활 중 발생되는 온실가스 정도를 화면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감축을 위한 실천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하반기 성과공유회를 통해 지난해 실시한 5개교 등 다른 학교에 우수사례들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