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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금융인맥 '충여회' 주목…허인 KB부회장 '법대 후배'


입력 2022.03.10 10:07 수정 2022.03.10 10:08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황영기 '금융인맥 핵'으로 거론

"과거처럼 시장 좌지우지 못해"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등 금융인 110명이 2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확정되면서 금융시장 인맥들도 주목받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윤 당선인의 최대 인맥으로 충암고 여의도 모임인 '충여회'가 꼽힌다.


충여회는 2005년부터 시작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충암고 출신 인사들의 모임으로 50여명 안팎으로 구성됐다.


현재 조철희 아샘자산운용 대표(11회)가 모임 회장을 맡고 있고,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9회),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 부문 대표(10회), 정환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11회) 등이 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10회 졸업인 윤 당선인과 재학 기간이 겹치는 인사들이다.


윤 당선인의 금융인맥 가운데 '서울대 법대 1년 후배'인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도 눈길을 끈다.


허 부회장은 서울법대 80학번으로 윤 당선인(79학번)과 함께 대학생활을 했고, 서울법대 대학원을 다닌 기간도 겹친다.


앞서 지난달 20일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등 금융인 110명은 당시 윤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김주하 전 NH농협은행장, 이풍우 케이뱅크 전무, 동일권 모루자산운용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권 안팎에선 황 전 회장이 윤석열 정부에서 금융시장 '인맥의 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52년생인 황 전 회장은 삼성그룹의 금융통으로 불린 원로 인사로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냈다.


이밖에도 대선 과정에서 권오형 전 삼덕회계법인 대표, 윤성복 전 삼정회계법인 대표, 정정희 전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 윤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통상 은퇴한 선배 금융인들이 특정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는데, 현직에선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면서 "이젠 과거처럼 특정 인맥이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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