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손실 보상 지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주요 첨단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장경제를 추구하면서 노동·환경규제가 완화돼 기업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과 그동안 언론 행보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으로 ▲시장경제 우선 정책, 기업 주도 일자리 창출 추구 ▲균형적 재정지출을 추구하면서 자영업자에는 코로나19 손실보상 ▲서방세계와의 협조 등 3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경제 우선 정책과 관련해 산업정책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진보 정부에서 산업정책을 다수 진행하고 큰 정부를 꾸리는 경향이 있는 반면, 보수정부에서는 민간부문·시장경제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AI) 등 주요 첨단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단된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은 다시 진행될 것이고 서방 국가들과 보조를 맞추며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경제를 추구하면서 노동·환경 규제에 대한 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당선인은 후보 시절 주 52시간제 적용에 있어서의 유연성을 강조한 바 있다”면서 “중대재해 처벌법 완화, 최저임금 상승 속도조절도 예상되고 환경 규제 등에서도 기업 부담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와 함께 균형재정과 연금개혁을 중시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한 만큼 상대적으로 균형재정 달성에 힘쓸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큰 정부’를 추구했고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해 재정 지출규모가 컸던 전 정부의 재정적자를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당선인은 자영업자의 코로나 손실보상, 사회재건기금 100조원 조성 등을 공약한 바 있다”며 “이는 자영업자들의 부채 탕감, 임대료 보전 등의 재원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재정지출은 자영업자 손실 보상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