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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李 대장동 의혹, 내로남불 때문에 패배"


입력 2022.03.10 12:14 수정 2022.03.10 12:49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강경파'도 패배 원인으로 지목 "관성 못 벗어나"

"文, 민심 어긋난 정책 있어…맞추는 노력 있어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대선 패배 원인으로 '대장동 의혹'과 '내로남불' 등의 문제를 지목했다.


이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장동 의혹 같은 부분을 국민적 의혹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해서, 야당의 공격에 대해 해명이 제대로 안 된 부분도 하나의 패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이라든가 책임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것보다는 남 탓 하는 거라든가 등등의 것들이 민주당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냥 방기하고 있었던 건 아니고, 나름 노력을 하고 개선하고자 했지만 국민의 마음에 들게끔 또는 국민의 기대에 부흥하게끔 그런 쇄신 노력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라고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강경파'를 방치해 둔 것도 패배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강경파가 패배 요인이 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사회자 질문에 "일리 있는 지적"이라며 "작년 4. 7 재보궐선거 때 그거에 대한 국민들의 호된 꾸지람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탈피하는 노력을 좀 했어야 되는데 그 관성을 쉽게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또 "나름 노력을 했지만 정권심판이라는 민주당 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총체적인 커다란 장벽이 또 있었다"고도 했다.


대선 이후 당 내 수습책과 관련해선 "지금은 당을 수습을 하고 서로가 총력을 다한 만큼, 서로 보듬어주고 또 여러 가지 패인이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협의해서 개선 노력을 해야 되겠지만 지금은 구체적인 방안은 말씀을 드리기가 좀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민심에서 멀어지는 민심에 어긋나는 정책이나 정치적 행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인 만큼, 민심에 근거하고 맞추는 노력은 언제든지 지속적으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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