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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2월 채권금리 급등, 인플레·우크라 침공 영향"


입력 2022.03.10 12:16 수정 2022.03.10 12:17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한은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상승"

서울 여의도 금투협 사옥 전경 ⓒ금투협

지난달 장외채권시장에서 국내 채권금리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크라이나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상승했다. 회사채 투자 수요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월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말 대비 5.3bp 상승했고, 10년물은 8.9bp 올랐다.


금투협은 “지난달 각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상승이 시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초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유럽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와 미국 고용지표 호조,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상승이 있었다. 국내의 경우, 추가경정예산 증액 우려 등으로 한국은행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금리는 큰 폭 상승했다.


지난달 24일 있었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금리가 동결됐지만 미국의 높은 소비자 물가지수(전년 동월대비 7.5% 상승)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중단기물은 하락하고 장기 금리는 추가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금투협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67조2000억원으로 전월(66조원)보다 1조1810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22조원 늘어나면서 2512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상승에도 발행 수요는 증가했으나 투자 수요가 감소해 전월 대비 1000억원 상승한 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금리격차)는 수급 불균형으로 소폭 확대됐다.


ESG 채권발행은 금리 상승에도 사회적채권 등의 발행수요가 일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2조6342억원 늘어난 6조3074억원을 기록했다. 녹색채권은 총 1조60억원 발행됐고 사회적채권은 4조8864억원, 지속가능채권은 4150억원 각각 발행됐다.


2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64건 5조5950억원으로 전년 동월(6조5600억원)대비 9650억원 감소했고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150억원으로 지난해 2월의 30조4330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수요예측 참여율은 전년 동월(463.9%)대비 284.9%p 감소한 179%로 집계됐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설연휴와 금리 상승기 변동성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50조5000억원 줄어든 33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7000억원 감소한 18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외국인은 장외채권시장에서 6조909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전월(7조1890억원) 대비 28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주로 국채(4조3750억원), 통안채 1조357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른 지난달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219조3240억원을 기록했다.


2월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전월과 동일한 1.50%로 집계됐다.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과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CD 전체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한 총 2조7000억원(총 22건) 발행됐다.다. 2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채권 등록은 4건, 1조6863억원을 기록했다. 제도도입(2012년 7월) 후 지난달말까지 총 316개 종목 ,약 120조9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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