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로 있는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홍콩과 마카오, 그리고 유럽 일부 지역을 기반으로 이동통신사업을 벌이고 있는 '스리'(Three)는 10일(현지시간), 첼시와의 유니폼 스폰서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3’은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 유니폼 전면에 회사 로고를 배치하는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그러면서 ‘3’은 후원금으로 매년 약 4000만 파운드(약 640억원)를 지불해왔다.
‘3’ 역시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첫해 첼시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광고 효과의 극대화를 누렸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광고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
한편,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정부로부터 제재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영국 내 자산을 압류 당한 상황이다. 아브라모비치는 이번 조치로 인해 첼시 구단 매각도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