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하고 간절하게 변화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26)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인선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원내대표)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 공동위원장은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불법과 불의에 저항하고 싸워왔다"며 "앞으로 성범죄대책, 여성정책, 사회적 약자와 청년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청년을 대표하는 결단과 행동이야말로 저희 민주당에는 더없이 필요한 소중한 정신이자 가치"라며 이번 비대위 인선이 청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했다.
실제로 비대위원에는 △청년창업가 김태진 동네주민 대표 △권지웅 전 청년선대위원장이 포함됐다.
정치권 인사로는 △조응천 의원 △이소영 의원 △배재정 전 의원 △채이배 전 선대위 공정시장위원장이 비대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 위원장은 "비록 대선에서 패했지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어달라는 채찍으로 알겠다"며 "국민에 사랑과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길 없는 길에 길을, 벽을 만나면 문을 만들겠다"며 "절실하고 간절하게 변화하겠다. 국민 여러분만 바라보겠다. 결단하고 성찰하며 과감하게 혁신해서 다시 희망의 씨앗을 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