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직장폐쇄 해제와 함께 '프랜차이즈 스타' 커쇼와 FA 계약
직장폐쇄 해제와 함께 LA 다저스가 FA 클레이튼 커쇼(34)를 잡았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 FA 커쇼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킹 커쇼가 돌아왔다'는 문구와 함께 커쇼의 복귀를 환영하는 이미지를 올렸다. 구체적인 계약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언론들은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1700만 달러(약 210억원) 조건으로 사인했다”고 보도했다.
커쇼는 1년 계약을 통해 ‘진짜 커쇼’를 보여주면서 다년 계약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NL MVP 1회, 사이영상 3회 수상을 비롯해 올스타에도 수 차례 선정됐던 커쇼는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좌완으로 명성을 떨쳐왔다. 최근에는 부상이 잦아지면서 전성기 투구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팔 부상으로 10승8패 평균자책점 3.55에 그쳤고, 포스트시즌에 등판도 못했다.
다저스는 ‘그래도 커쇼’였다. 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가 커쇼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아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모든 전망을 뒤엎고 직장폐쇄 해제와 함께 바로 커쇼를 붙잡았다.
2006년 드래프트로 다저스와 계약한 커쇼는 14년 동안 다저스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빅리그 통산 379경기 185승 84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