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북쪽 외곽의 이르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전직 뉴욕타임스(NYT) 영상 기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 당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키이우 경찰 총수의 발표를 인용하며 "이르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언론인 1명이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AFP 통신도 현지 의료진과 목격자를 인용해 미국 기자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다른 미국인 기자 1명과 우크라이나인 1명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키이우 방위군을 위해 일하는 의사 다닐로 샤포발로프는 AFP에 "기자 2명과 우크라이나인이 탄 차가 총격을 받았다"면서 "사망한 기자는 목에 총을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현장에 있던 AFP 기자도 희생자의 시신을 확인했다. 이날 이르핀에서는 총성과 폭음이 들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초 키이우 경찰은 사망자가 NYT 기자라고 밝혔지만, NYT 측은 그가 더는 자사와 일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NYT는 "몇 년간 뉴욕타임스를 위해 일해온 유능한 영화 제작자 브렌트 르노의 죽음이 비통하다"며 "그는 2015년까지 뉴욕타임스에 기여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타임스와 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