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의견 전제로 발언
"文, 朴 사면했는데
MB까지 해야 될까"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청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권 비대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대위에서 토론했던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 의견으로 이해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은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것을 굳이 문재인 대통령이 해야 될까, 이런 생각이 든다"며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깊이 고민하지 못한 부분"이라며 "우선 들었던 생각은 그런 부분(사면 반대)이었다"고 말했다.
권 위원은 6·1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가 진행되면서 지금 국민의 평가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다시 공천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역 의원 모두가 (대선 패배) 책임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장관이었거나, 핵심적인 역할을 했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단호하게 저희가 공천에 개입해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권 위원은 "비대위가 지방선거를 잘 치르는 게 핵심 과제"라며 "민주당이 가지고 있었던 기득권 정치라는 이미지를 탈바꿈시키는 게 핵심이다. 공천 과정에서 청년 혹은 여성이, 혹은 새로운 의제를 가진 사람이 대거 공천되는 모습, 주요 지자체장 (선거)에서도 새로운 인물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