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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0년 거주"…김동연, 포스트 이재명 노리나


입력 2022.03.16 01:00 수정 2022.03.15 22:5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출마 권유자 제법 있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15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경기도지사) 출마를 권유하는 분들이 제법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제가 아주대 총장을 했고 경기도 안양, 의왕, 과천, 성남, 광주에서 30년을 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주대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여러 가지 방향과 가치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생각해보고 그 단계를 지나서 (출마를) 고민해봐야 하는 게 아닌가 한다"면서도 "경기도에서 그런(출마) 이야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이번 대선 막바지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후보 단일화에 나선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민주당과의 연대 및 합당 가능성을 시사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합당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직 본격적으로 서로 얘기된 바는 없지만, 정책적 연대에서부터 시작해 함께 선거를 치르자는 얘기까지 나올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얘기되거나 그런 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꾸린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선 "졌지만 잘 싸웠다는 식으로 해서는 실패의 길로 접어드는 첩경이라 생각한다"며 "윤호중 전 원내대표 체제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호중 체제가 눈앞에 닥친 지방선거 때문에 내용을 잘 아는 내부 사람으로 했다는 측면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국민들 보시는 눈높이에는 미흡할 거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해선 "이 전 대통령을 특정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음 정부 출발 전에 국민 통합의 토대를 만드는 것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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