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0p(1.44%) 오른 265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2p(1.08%) 상승한 2649.85에 개장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예상치 하회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승하면서 국내 및 아시아증시 전반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며 “미 증시에서 강했던 반도체, 리오프닝 관련주 강세가 국내 시장에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75억원, 개인이 191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61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3.56%), 삼성전자(1.29%) 등 반도체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메타버스 시장 확대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한 것이 주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8p(2.36%) 상승한 891.8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1억원, 1467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2650억원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