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화자찬'식 브리핑에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리나 베레시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을 비판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치명적인 무기를 제공했지만 중국은 식품, 분유, 침낭, 이불, 방습 매트와 같은 긴급히 필요로 하는 인도적 물자를 지원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안보에 미국이 지원하는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안보를 가져다주겠느냐"라면서 "아니면 우크라이나에서 더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초래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리나 부총리는 "위대하고 존경받을 만한 국가의 위상을 가질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슨 담요냐"라며 "러시아가 우리 도시를 폭격하고 있다. 민간인 위해 하늘을 막을 수 있는 공중 방어가 필요하다. 방수 매트는 또 뭔가"라고 분노했다.
이어 "지난주 러시아 공격에서 대피한 중국인 유학생 160명에게 물어볼 것을 권한다"라면서 "우리는 담요와 매트리스가 필요하지 않고 우리 영토를 방어할 무기가 필요하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의 주거 지역을 폭격하는 이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 장비와 경제 원조를 요청했고 중국이 응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