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은총재 후보로 이창용 IMF 국장 지명

"당선인 측 의견 들어"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이 국장과 관련해 "국내·국제 경제 및 금융통화 분야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해 주변으로부터 신망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재정과 금융 전반에 대해 풍부한 식견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 감각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인사와 관련한 사항이라 자세한 답변은 곤란하다"면서도 "한은 총재 공백 최소화를 위해 당선인 측 의견을 들어서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