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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尹인수위 법무부 업무보고 유예에 "불통·점령군 모습"


입력 2022.03.25 10:23 수정 2022.03.25 10:2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법무부 쪽을 길들이려고 하는 것"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가 법무부 업무보고를 전격 유예한 것에 대해 "법무부 쪽을 길들이려고 하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납득이 안 가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24일) 인수위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법개혁에 반대 의견을 낸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무례하다",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등의 표현을 써가며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연기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 주장하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 이런 것은 법을 개정해야 할 문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국회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국회 의석 비율이나 이런 게 녹록하지 않은 상황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훈령이라든지 이런 것을 바꾸는 방법이 벌써 거론되는 데 그런 작업을 하는 곳이 법무부"라며 "법무부 실무자들에게 '우리가 이만큼 이 문제를 중요히 생각한다'는 것을 강력히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수위는 여러 의견을 듣고 이를 토대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며 "그런데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이게 뭐야, 무례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마치 인수위가 명령을 했는데도 '항명하네'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점령군의 모습을 보여주고 불통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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