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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현대차증권, ESG·디지털화 선두 굳힌다


입력 2022.03.28 05:00 수정 2022.03.25 18:4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첫 사업권·발빠른 전용앱 론칭

ESG경영도 ‘업계 최초’ 타이틀

글로벌지수·평가서 성과 인정

마이데이터가 탑재된 미래에셋증권의 자산관리 앱 ‘엠올(m.ALL)’과 현대차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용 앱 ‘더 허브(THE Herb)’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이 디지털 전환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며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급변하는 투자 환경 속에서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등 혁신 금융서비스와 ESG 내재화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자산관리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증권사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따낸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통합 올인원 투자진단 보고서인 ‘닥터빅(Dr. Big) 투자진단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여러 증권사에 흩어져 있는 보유종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증권업계 처음으로 데이터사이언티스트만으로 구성된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꾸려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투자 정보를 제공해왔다. 실시간 초고수 종목을 전하는 ‘엠클럽’(m.Club)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 새로운 버전의 애플리케이션(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전방위적 고객 분석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자산관리, 연금, 절세 등에 특화된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ESG경영 이행 사항과 재무적 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 ⓒ미래에셋증권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는 ESG 부문에서도 따라붙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6년 증권사 처음으로 기업의 비재무적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간했고 2019년 4월에는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 미국 달러화 ESG 채권 3억불 발행에 성공했다. 국내 증권사 첫 ‘환경·사회 정책 선언문’을 수립해 이를 모든 투자와 인수·주선 및 자문 활동에 적용시킨 곳도 미래에셋증권이다.


작년 9월에는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인 ‘RE100’ 가입을 완료했다. 이러한 성과가 부각되면서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DJSI World)에 10년 연속 선정됐다.


현대차증권이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ESG 추진 체계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도 ESG경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증권사다. 이 증권사는 올해 초 자체적으로 제정한 ESG 투자 원칙을 공표하면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기존에도 탈석탄 기조를 유지해왔지만 이를 투자 원칙 제정과 함께 명문화한 것이다.


작년 현대차증권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해당 등급은 증권사 중 최고 등급이고 특히 2년 연속은 업계 내 현대차증권이 유일하다. 지난해부터 ESG 채권 주관·인수와 수소경제 인프라 금융사업 참여, ESG 리서치 통합보고서 발간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ESG 통합을 추진해온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이데이터 역시 현대차증권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현대차증권은 2020년 최병철 사장 취임 이후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왔다. 이달에는 자산관리 컨설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중소형 증권사 중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용 앱 ‘더 허브(THE Herb)’를 론칭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더 허브의 다양한 기능 중 특히 목적자산관리 서비스는 로봇인 로보어드바이저가 생애주기마다 필요한 자금을 목적별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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