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나자마자 당선인 흠집내기
당선 20일 됐는데…치졸한 코미디"
박홍근 '文-이재명 지키겠다' 향해선
"죄가 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냐"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초선 의원들의 윤석열 당선인과 가족을 겨냥한 이른바 '본부장(본인·부인·장모) 의혹' 특검법안을 발의한 것을 가리켜, 윤 당선인을 흠집내기 위한 대선불복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차기 원내대표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김태흠 의원은 28일 성명에서 "민주당은 지난번 '대장동 특검'에서 대장동을 설계하고 계획한 실질적 몸통인 이재명 전 지사는 쏙 빼더니 이번에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윤 당선인을 엮어 특검법을 발의했다"며 "대선이 끝나자마자 당선인을 흠집내기 위한 특검안을 제출한 것은 '대선불복'이자 '막가파적 행태'"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본부장 특검법 발의의) 의도는 짐작이 가지만, 당선 20일 된 차기 대통령에 대한 특검법 발의는 치졸하고 코미디 같은 행태"라며 "국민들이 이를 용납하겠느냐.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특검법 제출은 대선불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자신의 카운터파트가 될 가능성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당선 일성으로 '문재인-이재명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국민들은 귀를 의심할 지경"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가 죄가 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들이 정치보복을 했기 때문에 상대의 정치보복도 인정하고 이를 방어하겠다는 뜻인지 의도를 알 수 없다"고 의아해 했다.
이날 성명에서 김 의원은 172석 거대 야당 민주당이 윤 당선인을 흠집내기 위한 '본부장 특검법' 발의와 같은 구태 반복보다는 국정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으로 국회 운영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흠 의원은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국회에서는 여전히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사실상의 여당'"이라며 "대선이 끝나도 반성없는 구태를 반복할 게 아니라, 무한한 책임감으로 국회 운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