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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D램 가격 하락세 지속…하락폭은 둔화”


입력 2022.03.28 16:53 수정 2022.03.28 16:53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트렌드포스 예상…러시아-우크라 전쟁-인플레이션 영향

PC·서버·모바일용 하락 지속...그래픽용 제품 상승 반전

2022년 상반기 제품별 D램 가격 전망치.ⓒ트렌드포스

올해 2분기에도 D램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하락폭은 1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D램 가격은 약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재고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PC·노트북·스마트폰용 등의 제품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 시점에서는 서버용 제품 수요만 남아 있어 2분기에는 전체적인 D램 재고는 공급과잉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는 1분기보다는 하락세가 다소 완화되는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전체 D램 가격이 약 8~13%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제품별로 보면 PC용 D램은 2분기 가격이 3~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PC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들이 2분기 보수적인 재고 전략을 운용하며 출하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전체 비트 공급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어 가격 하락세가 계속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 D램의 경우, 2분기 가격이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하락 추정치 8~13%보다는 하락세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대형 기업 고객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고 수준이 1분기와 거의 동일해 상승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 D램 공급률이 100%를 웃도는 공급과잉 상황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바일 D램은 서버 D램과 마찬가지로 하락폭은 다소 둔화되면서 0~5% 하락이 예상된다.


높은 인플레이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상황 변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스마트폰 업체들이 생산 계획 및 부품 소재 준비에 더욱 신중해지면서 스마트폰 생산량이 계속 감소할수 밖에 없다.


스마트폰 브랜드의 생산목표가 낮아지고 단일 기기의 평균 메모리 용량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 2분기에도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분기 상승 반전을 꾀하는 제품들도 있다. 그래픽 D램은 2분기에 가격이 0~5%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몇 달간 가상화폐 가격 하락으로 인해 그래픽 카드 수요가 지속적으로 완화되면서 수요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론이 2분기부터 GDDR6 8Gb 공급에서 철수하면서 업체 부족으로 인한 공급 제한이 이뤄지면서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야기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단말 수요가 둔화되더라도 현재 시장에서 GDDR6 8Gb가 주류임을 감안하면 제조사가 16Gb로 사양을 전환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바지용 D램의 경우, 와이파이6나 5세대이동통신(5G) 기지국 등 특정 제품의 DDR3 수요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트렌트포스의 설명이다.


이에 DDR3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안정되고 출하량도 제한돼 2분기에는 3~8%가량 가격이 인상되며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DDR4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3세대 10나노급(1z) DDR4 D램.ⓒSK하이닉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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