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발표
오미크론 확산 지속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 차질 등으로 국내 기업 체감 경기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全)산업 업황 BSI(83)는 전월(85)보다 2p 하락했다.
BSI는 기업들의 경기인식 조사 지표로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을, 100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비제조업(81)의 경우 전문·과학·기술, 운수창고업 등에서 7p 상승했지만 정보통신업(-3p), 사업시설관리·지원·임대 등에서 -3p 하락하면서 전월과 동일(81)했다.
제조업(84)은 자동차(-24p), 기타 기계·장비(-13p), 전자·영상·통신장비(-10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7p 하락했다. 이는 2021년 2월(82)이후 13개월만의 최저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공급 차질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p를, 중소기업은 -7p, 수출기업 역시 -10p 등 및 내수기업 -5p 등 모두 하락했다.
오는 4월 BSI는 제조업(85)이 전월대비 8p 하락, 비제조업(82)은 2p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