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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경제 지표·기업 실적 주목...“코스피 2700~2820P”


입력 2022.04.03 08:00 수정 2022.04.01 16:52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삼성전자 등 1분기 실적 관심

“반도체가 지수 상승 이끌 것”

“유가 100달러 유지시 2500대”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7.80p(0.65%) 내린 2739.85에 거래를 마친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주 코스피는 전쟁 관련 동향과 통화정책 등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경제지표와 1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는 이번주 코스피 최하단 밴드로 2700대를 제시했다. 코스피 밴드 상단은 2820선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달로 범위를 넓힐 경우 여전히 남아있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등의 변수로 인해 2550대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0p(0.65%) 내린 2739.85에 마감했다. 지난주(3월 28일~4월 1일) 코스피는 2729.56으로 출발한 뒤 29~31일까지 연속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 1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 되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가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2700~2820p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경제지표와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컨센서스가 이러한 가능성을 지지한다는 설명이다. 이달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필두로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1분기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40조4000억원으로 1개월 전 대비 2.7% 상향됐다.


유안타증권도 삼성전자 등 반도체·장비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상향조정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2분기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50~2950p를 제시했다. 변동성이 높은 시기인 반면에 4~5월 중에는 의미 있는 저점이 확인될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있는 점은 변수로 지목된다. 이 경우 국내 기업 영업이익률 감소 폭은 미국 기업들에 비해 빠르게 진행된다. 하나금융투자는 현재와 같이 글로벌 경기싸이클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코스피가 2580~2850p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1주일 코스피 흐름 추이 ⓒ거래소

업종으로도 1분기 호실적을 거둔 종목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가시성이 높은 성장주와 리오프닝 관련주, 인플레 수혜주, 대내외 정책 수혜주 등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주식들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에너지와 조선, 의류, 유통, 인터넷, 2차전지 등을 추천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업종 선택은 보이는 변화와 구조적 성장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반도체·장비와 함께 올해도 글로벌 전기차의 고성장이 확실한 2차 전지, 리오프닝 관련 대표 업종들이 2분기 가장 편안한 투자이자 증시 상승 전환을 주도할 업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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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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