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美 NHTSA, LG 배터리 리콜 조사 착수…LG엔솔 "추가 이슈 없어"(종합)


입력 2022.04.06 09:14 수정 2022.04.06 09:15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LG 배터리 장착 13만8324대 조사…5개 업체 연쇄 리콜 후속조치

LG엔솔 "일반적 절차이며 추가 이슈 없어…성실하게 협조할 예정"

쉐보레 볼트EV 주행사진ⓒ한국GM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LG 배터리와 이를 탑재한 완성차업체의 리콜 조치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것과 관련해 "일반적인 절차이며 추가 이슈는 없다"고 6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NHTSA 조사는 자동차 업체가 리콜을 실시할 경우 후속 조치로 해당 부품업체에 대해 다른 자동차 업체에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품이 공급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일반적인 절차"라면서 "이번 조사 역시 이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P·로이터 통신 등은 5일(현지시간) NHTSA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13만8324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관은 자동차 결함이 발견되면 제조업체에 리콜을 명령할 권한을 갖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자동차,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등 2020년부터 LG 배터리 결함 등에 따른 화재 위험을 사유로 차량 리콜을 한 5개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NHTS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2020년 2월 LG 배터리셀 내부 결함으로 2019년 '스마트 포투' 전기차를 리콜했다.


8개월 뒤 현대차도 2019년형과 2020년형 코나 전기차 회수 조치에 나섰고 2021년에는 배터리 전기 단락 현상에 따른 화재 위험으로 코나와 아이오닉 전기차를 대상으로 2차 리콜을 실시했다.


GM은 2020년 11월 LG 배터리 제조 결함을 이유로 쉐보레 볼트 전기차 14만대를 리콜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2월 12건의 차량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LG 배터리가 장착된 1만6741대의 2017~2018년형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미니밴을 회수했다. 폭스바겐은 3월 2021년형 ID.4 전기차를 351대 리콜했다.


NHTSA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을 구매한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게도 안전 리콜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대해 "GM 볼트, 현대차 코나/아이오닉 등 기존 주요 리콜에 대해서는 NHTSA의 공식 절차가 이미 완료됐고, 차량 고객사와 합의도 마무리된 사안으로 추가적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FCA 퍼시피카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만7000대)는 현재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폭스바겐 ID.4(351대)의 경우 배터리 모듈에 부착되는 연성회로기판의 단순 납땜 불량에 따른 리콜로 이미 기판 공급업체 공정이 개선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용접불량에 따른 리콜로 차량 대수는 1대에 불과하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후속 조사에 대해 성실하게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