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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작년 순익 21조2천억…전년比 40%↑


입력 2022.04.06 12:00 수정 2022.04.06 11:22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국내 4대 은행 본점 전경.ⓒ데일리안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1년 새 6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의 연결 당기순이익이 21조1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액수로 따지면 6조706억원 늘었다.


권역별로 모든 부문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은행은 23.7%,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권은 51.7%, 보험은 49.1%, 저축은행을 포함한 여전사는 46.1%씩 순이익이 증가했다.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말 기준 연결 총자산은 320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8.7% 늘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이 9.5%, 금융투자업권은 3.3%, 여전사 등은 17.4% 증가했다.


자산 비중은 은행이 0.5%p 상승한 74.5%로 가장 높았다. 금융투자는 10.0%, 보험은 8.3% 로 각각 0.5%p와 0.6%p씩 떨어졌다. 여전사 등은 6.4%로 0.5%p 상승했다.


금융지주 자회사 권역별 이익증감 및 비중. ⓒ금융감독원

자본적정성 지표는 개선됐다.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5.59%, 기본자본비율은 14.26%, 보통주자본비율은 12.73%로 각각 0.95%p, 1.08%p, 0.80%p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이 늘었지만 이익잉여금, 자본증권 발행 등의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나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7%로 0.11%p 하락했다. 신용손실흡수능력을 판단하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5.9%로 24.5%p 뛰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 소속 모든 부문에서 자산 및 이익이 증가하고,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등 모든 경영지표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 금리상승기 채무상환능력 저하,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 등 잠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며 "지주그룹 차원의 자산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고위험투자 및 고위험상품 판매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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