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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원, 올해부터 벼 정부보급종 전량 미소독 공급


입력 2022.04.06 17:01 수정 2022.04.06 17:01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미소독 종자로 환경오염 방지·소독효율 높여

모내기철 종자 민원대비 예방 전담팀도 운영

국립종자원이 올해부터 농가에 공급하는 벼 정부보급종을 소독이 안 된 미소독 종자로 전면 공급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종자원은 그간 벼 키다리병 예방을 위해 종자 겉면에 소독처리 된 소독종자를 공급해왔으나, 종자를 온탕소독 후 침지소독하는 방법이 일반화되면서 소독종자 공급의 필요성이 낮아진 점을 적용한 것이다.


종자를 온탕소독 과정에서 겉면의 소독약제가 소독효과를 보기 전에 물에 씻겨나가고 이후, 침지소독시 소독약제를 추가 투입해야 해 소독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소독종자에 비해 공급가격이 저렴한(20㎏당 약 2000원 차이) 미소독 종자를 사용하면 약제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소독효율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미소독 종자 사용 시 적절한 종자소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키다리병 등 종자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어 예방을 위해서는 온탕소독 후 약제 침지소독을 병행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자세한 소독 방법은 국립종자원 블로그(https://url.kr/oedgw7)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벼 정부보급종 종자소독 요령 ⓒ종자원

또한 종자원은 전국 모내기 완료 시기까지 전담팀(벼 정부보급종 민원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종자 피해상황을 고려한 단계별(평시→주의→경계→심각) 운영으로 민원 발생 시 즉각 대응해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담팀을 전국 단위 8곳으로 구성해 벼 키다리병 예방요령 지도·육묘 상황 점검·현장 기술 지도 등도 실시할 방침이다.


김규욱 종자원 식량종자과장은 “벼 키다리병은 종자소독을 통해 방제가 가능하다”며 “약제별 적정 희석 배수 등을 준수해 건강한 모기르기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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