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감독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 방문
친정 팀 상대로 득점 터지자 격한 세리머니
원정 팀 감독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최용수 감독이 무승부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원은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 서울과 원정 경기서 2-2로 비겼다.
강원은 김대원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후반 한 때 2-0까지 앞서나갔지만 홈팀 서울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2실점하며 무승부에 만족했다.
경기 직후 최용수 감독은 “상대 공격 패턴에 적극적으로 잘 대처했는데 2득점 이후 2실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좀 더 응집력과 버티는 힘을 키워야 한다. 좀 아쉽지만 이런 게 경험이 돼서 좋은 팀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결정적 기회를 놓친 스트라이커 이정협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최용수 감독은 “현재로서는 딱히 최전방에 내세울 선수가 없다. 이정협도 체력적, 심리적으로 힘들 것”이라며 “헌신의 자세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두드리다보면 득점이 터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고마운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정 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 최용수 감독은 전반 26분 김대원의 선제골이 나오자 격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최 감독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감이 교차한다. 하지만 강원을 이끌고 있는 감독 입장에서 지난 잠실서 경기와는 다른 경기 양상을 주문했다. 과감하게 승패 결과보다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자 했다”며 “서울서 오랜 시간 젊은 청춘을 바쳤는데 기분이 묘한 게 있었다. 하지만 골을 넣고 싶었고, 이기고 싶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