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농협 이어 금리 낮춰
KB국민은행과 농협에 이어 신한은행도 대출 금리 인하 행렬에 합류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25%p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은 변동·고정금리 구분 없이 대면(창구) 대출 금리가 0.2%p, 비대면 대출 금리는 0.1%p 내려간다.
전세자금대출 3종(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주택도시보증)은 금융채 2년물 기준의 고정금리를 선택하면 0.25%p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다. 장애인 우대금리 0.1%p도 신설돼 추가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측은 서민들의 주거부담 완화와 금융비용 경감뿐 아니라 상품경쟁력 강화에 따른 영업동력 활성화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주담대·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55%p 낮춘 바 있다. NH농협은행도 8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3%p 인하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주담대, 전세대출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은행들의 이같은 행보는 금리인상기와 금융당국의 대출규제로 가계대출 잔액이 지속 감소한데 따른 위기감 때문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7436억원 줄어든 703조1937억원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