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요청으로 성사…40분간 차담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일 김흥국·정동남 씨 등 대선 기간 동안 자신의 유세를 도왔던 '연예인 유세단'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초청해 차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5년간 국민들이 바라는 방송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연예인 유세단 20여명과 4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유세단의 사진 요청에 일일히 응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국 씨는 윤 당선인과 차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윤 당선인이 고맙다고 불러줬다. 이런 적 없었는데 정말 이례적"이라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윤 당선인이 5년 동안 여러분들을 잊지 않고 꼭 국민들이 바라는 방송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해주셨다"고 전했다.
차담회에 참석했던 탤런트 정동남 씨는 "문재인 정부 들어 없애버린 민관협력위원회를 부활시켜달라고 했더니니 윤 당선인이 바로 조치하겠다고 했으며, 대통령 직속 안전관리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더니 윤 당선인이 고개를 끄덕였다"고 말했다.
김 씨와 정 씨를 비롯한 '연예인 유세단'은 지난 대선 기간 윤 당선인의 지방 유세를 함께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보낸 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윤 당선인이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