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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전 제품 탄소영향 측정…‘넷 제로’ 추진 본격화


입력 2022.04.10 12:04 수정 2022.04.10 12:05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국제항공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할 수 있는 정식 검증원(CORSIA Verifier) 자격을 획득한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국제항공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넷제로(Net Zero) 추진을 위한 보다 다양한 방법론을 도입한다.


SK이노베이션은 생산하는 모든 석유류 제품의 생산,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검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조직과 역량을 구비해 넷제로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구성원들은 최근 국내 정유화학 업계 최초로 국제항공분야 탄소 배출량 정식 검증원(CORSIA Verifier) 자격을 취득했다. 이와 함께 카본트러스트(The Carbon Trust) 등 국제 환경 검증 자격을 취득, 전과정평가(LCA)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는 등 관련 조직과 역량을 더욱 확대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카본트러스트는 2001년 영국 정부가 설립한 비영리기관으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신기술, 혁신 등에 대한 지원과 정보 공유, 인증을 담당한다. LCA는 제품 전과정에 걸친 투입물과 배출물을 정량화해 관련된 잠재적 영향까지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환경영향평가 기법이다.


이를 통해 항공유 제품의 생산, 소비 등 전체의 밸류체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검증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감축 방안 수립에 있어 보다 높은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자동차에 비해 항공기, 선박 등은 전기, 수소와 같은 무탄소·저탄소 기반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기 어려운 운송수단으로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에 확보한 국제항공분야 탄소 배출량 검증 역량을 활용해 국내 항공사들이 친환경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객관적인 탄소 배출량 검증 역량에 기반해 향후 바이오 항공유 등 저탄소 제품 도입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상쇄 가능한 옵션 등에 대해 항공사 등 파트너사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SK이노베이션은 생산하는 모든 석유류 제품의 탄소 배출량 검증 및 해결방안 확보 방안도 점진적으로 마련해 넷제로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사업회사의 제품을 대상으로 연내에 원유 및 원재료부터 제품 제조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전과정평가 체계 구축을 완료할 것”이라며 “향후 배터리 소재까지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 전과정평가를 완료하여 SK이노베이션의 ‘카본 투 그린’ 전략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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