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밀도 지역부터 UAM 단계적 상용화 추진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합류해 5자 협력 체결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는 컨소시엄과 함께 정부 실증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2025년 관광·공공 서비스 노선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과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국토교통부 주관 K-UAM 그랜드챌린지 공동 참여 및 2025년 상용 노선 사업화 목표를 공식화했다.
이 컨소시엄은 비도심지역 관광노선 등 저밀도 사업을 거쳐 도심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체적 협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저밀도 사업은 고층빌딩 등 장애물이나 공역제한 이슈가 적은 인구 비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도심 상용화 이전에 사회적 수용성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전날 오후 한국공항공사에서 개최된 체결식에는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안영인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컨소시엄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2025년 관광·공공용 UAM 사업 개시라는 구체적 목표를 세웠다.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해 상용화를 위한 실제 협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컨소시엄에 합류한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UAM 운항 안정성 확보의 핵심인 국지적 기상 관측과 예보 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내년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비도심 환경의 전용 시험장에서 UAM 기체 안전성과 통합 운용성실증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솔루션을 검증하고 상호 연동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 관광·공공용 UAM 사업 개시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해 도심 지역 상용화 이전에 UAM 관련 다양한 사업 역량을 충분히 축적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및 운영, UAM용 통신 시스템 구축, 미국 ‘조비’과의 협업을 통한 UAM 실증 강화 역할을 맡았다. UAM 교통관리 시스템은 SK텔레콤과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이 함께 협력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유영상 대표는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된 UAM 교통체계과 고객 서비스를 정립하기 위해 단계별로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고 국내 최고 역량의 파트너들과 협업해 사업화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