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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PB 중소 제조사, 일자리 2000개 창출…매출도 '껑충'


입력 2022.04.13 16:39 수정 2022.04.13 16:40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쿠팡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 납품한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과 매출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자체 브랜드 전문 자회사 씨피엘비(CPLB)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들의 매출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500% 가까이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중소 제조사 수도 같은 기간 150% 이상 늘며 고용 인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6개월~3년간 쿠팡과 협력하며 PB상품을 만든 중소 제조사 수백 곳을 대상으로 쿠팡 납품 전후의 고용 인원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고용인원은 1만4000여명에서 1만6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쿠팡의 동반성장 기조 아래 중소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대의 양질의 상품을 제공하자 매출도 늘고 고용 인원도 2000여명 증가한 것이다.


전국 중소기업의 연 평균 고용증가율(2017~2019년∙중소벤처기업부)이 2%내외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중소 제조사들이 쿠팡과 협력하면서 저성장∙저고용이 고착화한 불황 속에 고속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셈이다.


쿠팡은 2019년 첫 PB상품 런칭 후 전국 각지의 중소 제조사들과 대대적으로 협업을 늘려왔다. 현재 중소 제조사들은 쿠팡 PB상품 매출의 80%를 책임지고 있다. 곰곰, 탐사 등 14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CPLB의 파트너사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들이며 이들은 전체 PB제품 수와 판매 수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소비자가 쿠팡 PB상품을 구매하면 이들의 매출과 고용 증대 기여도가 높아진다.


중소 제조사들은 쿠팡과 손잡으면서 별도의 브랜드 마케팅이나 물류 비용, 고객 응대(CS)에 들여야 할 별도 노력 없이 오로지 제품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면서 성장했다는 평이다.


쿠팡의 히트 식품 상품인 ‘곰곰 샐러드’를 2020년 8월부터 만든 중소 제조사 스윗밸런스는 최근 판매 금액 60억원을 달성하며 일자리와 설비 투자를 크게 늘렸다. 이운성 스윗 밸런스 공동대표는 “65평이던 제조공장이 1700평 규모로 성장했고 40명이던 직원은 현재 200명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자체 브랜드 상품을 운영 중”이라며 “고객의 만족은 물론 잠재력을 갖춘 중소 제조사들이 매출 증진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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