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13일 일반청약
골판지 원지 전문 생산 1위 기업 태림페이퍼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시장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1986년 설립된 태림페이퍼는 골판지 상자 내 원지를 구성하는 모든 지종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국 주요 생산 거점과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국내 골판지 업계 선두주자로 굳건히 자리매김 하고있다.
태림페이퍼는 골판지 원지부터 판지, 상자까지 공급망을 수직 계열화해 안정적인 판매채널을 구축했다. 특히, 국내 포장업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계열사 태림포장을 보유해 원지 생산부터 포장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며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태림페이퍼는 업계 유일 기술연구소를 운영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전세계 10개 국가에 50여개 계열사를 보유한 글로벌세아 그룹과 협업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태림페이퍼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6% 늘어난 8889억원, 영업익은 58.8% 늘어난 1172억 원을 기록했고,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3.2%로 업계 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최근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규제 트렌드가 세계 각국에 확산되면서 친환경 종이 포장재 사용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태림페이퍼는 친환경 선순환 시장 흐름에 맞춰 기존 재생지 생산 노하우에 신규 기술을 접목하고 포트폴리오 혁신을 위한 신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차별화된 신지종 개발을 통해 백색표면지 시장 진출을 구상하는 등 신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림페이퍼 고재웅 대표는 "주주 및 시장 친화적인 입장에서 이번 상장을 준비한 만큼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자와 성장 결실을 나누며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트렌드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골판지와 함께 다양한 포장 소재를 개발해 초과수요 시장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태림페이퍼는 이번 상장으로 810만4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9000~2만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540억원~1783억원 규모다. 내달 9일~10일 수요 예측과 같은 달 12일~13일 일반 청약을 거쳐 5월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