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라이벌’ 토트넘과 아스날, 중위권 팀들에 덜미
호날두 해트트릭 앞세운 맨유, 4위 경쟁 가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과 아스날이 중위권 팀들에 덜미를 잡힌 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가세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기록 중이던 토트넘은 중위권 팀인 브라이튼을 상대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다행히도 라이벌 아스날 역시 리그 12위 사우샘프턴과 원정 경기서 0-1로 덜미를 잡히며 토트넘은 4위(승점 57·18승 3무 11패) 자리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은 승점54(17승 3무 11패)에 머물렀다.
토트넘과 아스날이 주춤한 사이 맨유가 4위 경쟁에 가세했다.
맨유는 17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EPL 33라운드 노리치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54(15승9무8패)로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을 다득점서 앞서며 5위로 올라섰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세 팀의 4위 경쟁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경쟁서 앞서 있는 팀은 토트넘이다. 맨유, 아스날보다 골득실서 다소 여유 있게 앞서 있어 유리하다. 향후 일정도 세 팀 중에서는 그나마 낫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원정), 레스터시티(홈), 리버풀(원정), 아스날(홈), 번리(홈), 노리치시티(원정)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스날과 홈경기가 사실상 4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리그 2위 리버풀과 원정경기를 제외하면 비교적 무난한 대진이다.
아스날은 당장 4월에 까다로운 상대 첼시(원정), 맨유(홈)를 상대한다. 5월에는 웨스트햄(원정), 리즈(홈), 토트넘(원정), 뉴캐슬(원정), 에버턴(홈)을 상대한다. 웨스트햄, 토트넘과 까다로운 ‘런던 더비’를 치러야 한다.
맨유는 일정이 가장 안 좋다. 4월에 리버풀, 아스날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5월에는 브렌트포드(홈)와 브라이튼(원정)을 상대한 뒤 37라운드서 첼시(홈)를 상대한다. 리그 최종전인 크리스탈 팰리스(원정)전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