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거래량 45억달러…연중 최저치 경신
비트코인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상승에 힘입어 5100만원대를 회복하는데 성공했지만 거래량은 줄곧 추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연일 최저치를 갱신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폭락 전조 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일 거래량은 45억달러로 전주(56억달러) 대비 19.6% 급감했다. 이는 올해 최저를 기록했던 전날(46억달러)보다도 낮은 것으로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지난 1월 28일(102억달러)과 비교해보면 55.9% 급감한 것이다.
이같은 거래량 감소는 비트코인 시세와는 정반대 행보다. 전날 4900만원대까지 떨여졌던 비트코인은 나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하며 일시적 반등에 성공했다. 실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136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빗썸에서는 513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신규 투자에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거래량이 전혀 늘지 않으면서 시세가 상승할 경우 단기간 내 큰 충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도 “가상자산 시장 유동성이 감소하고, 일부 거래소에 주문량이 줄어들어 갑작스러운 시세 악화가 우려된다”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더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383만4000원, 383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 대비 0.3%, 0.9%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