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기후환경부 차관 면담, 강한 사업 참여 의지 피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폴란드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정부 주무부처인 기후환경부를 방문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사업 수주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에 건설 예정인 루비아토프-코팔리노 원전은 폴란드 최초 원전이다.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이 사업제안서 제출을 위해 폴란드를 직접 방문했다. 그는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와 아담 기부르제 체트베르틴스키(Adam Guibourge-Czetwertynski) 기후환경부 차관을 만나 사업제안서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서한을 전달했다.
남 본부장은 기후환경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과 경제성, 한수원의 사업관리역량과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기술, 그간 폴란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한국 원자력 산업계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도 전달했다.
아울러 그간 폴란드 현지에서 개최한 '한-폴 원전 포럼' '한-폴 기업간 B2B 회의' 'APR Conference 2019' 등의 회의, 폴란드 현지 기업과 맺은 다수의 MOU 등을 통해 구축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국이 폴란드 기업과 함께 원전사업을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해 신규원전 건설을 포함한 2040 국가에너지정책 개정안을 발표하고, 이 계획에 따라 2033년 신규원전 1기의 운영을 시작으로 2043년까지 6~9GW 규모 6기 원전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후화된 화력발전소를 대체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며,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간 폴란드 정부는 한국, 미국, 프랑스를 대상으로 원전사업 제안을 요청해왔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해 11월 폴란드 현지에서 이뤄진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와의 면담에서 폴란드 신규원전사업에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올 상반기 중 폴란드 원전사업에 최적화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폴란드 신규원전사업을 위한 잠재공급사 중 한수원은 기술력, 경제성, 사업역량, 재원조달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한수원을 중심으로 한국원자력산업계가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제안서를 폴란드 정부에 공식 제출하며 폴란드 신규원전사업 수주의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