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도시 봉쇄됐는데 돈 자랑?" 상하이 주민들이 현관문에 '명품 쇼핑백' 내건 이유


입력 2022.04.27 05:52 수정 2022.04.26 16:15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웨이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봉쇄 조치가 지속되는 중국 상하이 일부 주민들이 집 현관문에 명품 쇼핑백을 내걸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린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 부유층들이 자신의 부를 자랑하는 방법으로 집 현관문에 명품 쇼핑백을 내걸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상하이 주민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 중국 당국의 봉쇄 조치로 외출이 금지된 상태다.


격리된 주민들은 마스크와 위생용품, 식자재 등을 당국으로부터 받기 위해 현관문에 주머니를 걸어둬야 한다.


그런데 일부 주민들이 현관문에 거는 주머니로 '명품 쇼핑백'을 선택했다. 자신들은 '배급 주머니'조차 일반 주민과는 다르다는 걸 과시하기 위한 선택이다.


실제로 중국 웨이보에서는 구찌와 불가리, 샤넬, 루이비통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 로고가 박힌 쇼핑백이 현관문에 걸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주민은 쇼핑백이 아닌 실제 명품 가방을 걸어두기도 했다.


황당한 돈 자랑을 접한 중국 네티즌은 2,600만여 명에 달하는 주민이 봉쇄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상하이는 지난달 28일 시작된 봉쇄가 이달 26일 현재까지 이어지며 사실상 도시 전체가 마비 상태에 처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