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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넉 달 만에 ‘반등’…수출 호조에 제조·비제조업 모두 ‘상승’


입력 2022.04.28 06:00 수정 2022.04.27 16:58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거리두기 해제·내수회복 등 영향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연합뉴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던 국내 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19 방역완화,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全) 산업 업황 BSI는 전월(83)대비 3p 상승한 86을 기록했다. 업황 BSI는 지난해 12월 87에서 올해 1월 86으로 떨어진 뒤 2월(85), 3월(83) 모두 하락세였다.


BSI는 기업들의 경기 인식 조사 지표로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 한 수치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을, 100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업황BSI는 제조업(87), 비제조업(85) 모두 각각 3p, 4p씩 올랐다. 5월 업황 전망BSI 역시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전월 대비 각각 3p 상승해 88과 85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BSI는 전기장비 10p, 기타 기계·장비 7p, 전자·영상·통신장비 2p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p 상승한 87을 기록했다. 한은은 “산업용 케이블과 자동차 관련 전기장비, 반도체와 건설 관련 부품 매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 별로는 대기업 2p, 중소기업은 5p, 수출기업이 1p를, 내수기업 역시 5p씩 모두 상승했다.


5월 제조업 업황 전망BSI도 화학제품 9p, 전기장비 9p 오르면서 전월 대비 3p 상승한 8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화장품 수요 증가 기대에 기인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p), 중소기업(5p) 및 내수기업(5p) 모두 상승하며, 수출기업은 전월과 동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행

이달 비제조업 업황BSI는 정보통신업(8p), 도소매업(3p), 전문·과학·기술(5p)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4p 오른 85를 기록했다. 한은은 “해외여행 관련 서비스 매출 증가와 도·소매업 매출 상승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5월 비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정보통신업(10p), 도소매업(6p)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p 상승한 85로 전망된다.


한편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2.3p 상승한 105.7을 나타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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