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금액지수 전년比 28.3%↑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국내 교역조건이 12개월 연속으로 악화되며 지난 2012년 11월 이후 9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28.3% 오른 178.16로 나타나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금액지수는 기계 및 장비(-10.3%), 운송장비(-7.3%) 등이 감소했지만 광산품(88.4%),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3.8%)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8.3% 올랐다. 수입물량지수(135.23)는 기계 및 장비,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각각 10.3%, 23.4% 줄었으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광산품이 22.6%,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15.7%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1% 올랐다.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87.30)는 1년 전보다 6.3%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가격(22.2%)이 수출가격 (14.5%)보다 더 크게 올라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 간 비율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116.34)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가 상승(5.6%)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6.3%)가 하락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