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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내 가족 가계부 쓰듯 '엄마 마음'으로 도민 세금 쓸 터"


입력 2022.04.29 00:20 수정 2022.04.28 23:4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이재명표 '경기버스라운지' 비판

"예산 비효율적 낭비, 남의 돈처럼

막 써선 안돼…내실 있는 예산 운용

으로 경기도민의 삶을 지켜내겠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전임 지사 시절의 세금 낭비 사례를 비판하며, 자신이 도지사가 되면 '엄마의 마음'으로 도민의 혈세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은혜 후보는 28일 SNS를 통해 "남의 돈처럼 막 쓰는 세금이 아니라 내 가족의 가계부를 쓰듯 효율적으로 세금을 쓰면 경기도민의 삶이 달라진다"며 "도지사가 된다면 내 가족의 가계부를 쓰듯 '엄마의 마음'으로 도민의 세금을 쓰겠다"고 천명했다.


이렇듯 김 후보가 1400만 경기도민 혈세의 효율적 사용을 강조하고 나선 것에는 전날 이재명 전임 지사 시절 설치한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 방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후보는 전날 경기 과천에 위치한 스마트 정거장을 방문한 뒤, 남태령을 넘어 사당역에 있는 경기버스라운지를 찾아 운영실태를 파악했다. 1억 원 가량을 들여 설치한 스마트 정거장은 1년 내내 더위와 추위로부터 버스 이용객을 보호하는 반면, 월세와 인건비 등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이 없어 '가성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재명 전임 지사가 9억 원을 투입해 만든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는 월세와 인건비 등으로 운영비만 매해 4억여 원이 추가 소요되고 있지만 이용객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날 퇴근시간대에 직접 방문한 김 후보도 이용객과 거의 접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버스라운지 1개소를 만들 돈이면 스마트 정거장을 여러 개 만들 수 있다"며 "초기 비용과 유지비도 적게 들고 이용객도 월등하게 많은 대안을 두고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쓸 것이냐'라는 고민에서 시작된다"며 "탁상행정으로 만들어진 보여주기식으로는 도민 행복을 담보할 수 없다. 신속하고 내실 있는 예산 운용으로 도민의 삶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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