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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이번 선거는 윤석열 검찰공화국 맞선 한판승부"


입력 2022.04.29 20:51 수정 2022.04.29 22:0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일부 의원님들 저에 대한 비판, 겸허히 수용…부족함 용서해 달라

윤석열정부 일방통행 독주 막을 수 있도록 지켜 달라…최선 다할 것"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과 이자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상가보증시스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송영길 전 대표가 선출됐다. 송 전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학영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개표 결과 송영길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8∼29일 이틀 동안 실시한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100% 반영해 김진애 전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된 것이다. 후보별 지지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오세훈 후보와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 공화국 정부와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승부"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 등으로 윤석열 후보를 찍었으나 윤 당선인의 이해할 수 없는 청와대 졸속 이전, 외교부 공관차출, 윤로남불 내각, 공약파기 등을 보면서 따끔한 회초리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받들겠다"고 했다.


그는 "어려운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해야한다는 열정으로 경선에 참여한 김진애, 박주민, 정봉주, 김송일, 김주영 후보께 감사드린다"며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경선을 포기한 박 의원에게 경의를 표한다. 끝까지 경선토론에 임한 김 후보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공천 배제(컷오프), 번복 등 수 많은 혼선과 잡음이 있었던 점을 의식한 듯 "이번 서울시장 출마 선언과 후보 결정 과정에서 동료 의원들, 특히 서울 지역 의원님들과 충분한 사전 논의와 공감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님들의 저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있었다. 겸허하게 수용한다. 저의 부족함을 용서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일단 우리당 내부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박주민, 김진애, 정봉주 후보님과 만나 원팀을 만들고, 기동민 시당위원장님과 서울시 국회의원님들에게 일일이 전화드리고 찾아뵙겠다"고 했다.


또 "정세균, 이낙연, 이재명 상임고문님을 비롯하여 박영선, 우상호, 이인영, 우원식, 김영주, 노웅래, 안규백 의원님 등 서울시 국회의원님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를 비판해주신 김민석, 이원욱, 강병원 의원님의 마음도 잘 헤아려 하나로 모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 독주를 막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지켜달라"며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힘, 172석 원내 1당 당 대표 출신 송영길이 서울 시민의 이익, 대한민국의 국익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후보 확정 직후 국회사무처 의안과에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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