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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야구’ 롯데, LG 제쳐버린 한동희 7호포


입력 2022.04.29 23:19 수정 2022.04.29 23:2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다시 연승, LG 밀어내면서 단독 2위까지 점프

한동희는 타율과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유지

한동희 7호 홈런. ⓒ 뉴시스

‘되는 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걸며 공동 2위까지 점프했다.


롯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서 홈런 2방을 앞세워 9-4 승리했다.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답게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양상이었다.


롯데는 1회 볼넷 2개로 득점 찬스를 만든 뒤 이대호와 안치홍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먼저 2점을 얻었다.


이어 3회에도 2사 후 이대호, 안치홍, 김민수의 안타가 계속해서 터지며 다시 2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0-4로 뒤진 4회말 무사 1, 2루에서 터진 유강남과 이영빈의 연속 적시타 힘입어 1점차로 바짝 뒤쫓았다. 그리고 5회 오지환의 1타점 안타가 나오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8회에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롯데 지시완은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구원 투수 김진성의 공을 받아쳤고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LG 역시 8회말 2사 1, 2루의 결정적 찬스에서 4번 타자 김현수가 타점 기회와 마주했으나 아쉽게 3루 땅볼로 물러나며 분루를 삼켰다.


한동희 7호 홈런. ⓒ 뉴시스

승리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9회초 한동희가 나섰다. 한동희는 무사 1, 2루에서 비거리 130m짜리 3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시즌 7번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한 한동희다. 한동희는 시즌 7호 홈런으로 LG 김현수, 키움 박찬혁(이상 5개)과의 홈런왕 레이스에서 2개 차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한동희의 뜨거운 방망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한동희는 시즌 타율 0.419를 기록, 타율 부문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타점에서도 3개를 한꺼번에 보태면서 20타점 고지(21타점)를 밟아 SSG 한유섬(25타점)을 추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롯데는 이날 승리로 3위에 위치했던 LG는 물론 두산까지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주중 3연전서 만나 1승 1무 1패를 기록했던 선두 SSG와도 4.5경기 차로 좁혀 비수도권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가을 야구 진입권에 위치해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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