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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 후보’ 김광현과 대등했던 박세웅, AG 승선할까


입력 2022.05.01 11:57 수정 2022.05.01 10:2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후보 급부상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투수 부문 모든 지표서 상위권

지난달 27일 김광현과 맞대결서 밀리지 않고 대등한 승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공 던지고 있는 박세웅. ⓒ 뉴시스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다가오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세웅은 현재 리그서 가장 뜨거운 투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현재까지 5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리그 6위, 다승 공동 2위, 탈삼진 공동 4위로 투수 부문 모든 지표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의 경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광현(SSG)과 양현종(KIA) 다음으로 좋다. 토종 우완 투수 가운데는 단연 1위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24명)는 만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차 이하 선수 21명과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으로 구성된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와일드카드 3명은 김광현, 양현종과 포수 양의지(NC)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와일드카드 투수의 자격으로는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1경기를 책임져 줄 수 있는 에이스급에 뛰어난 멘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로 인해 서른 중반의 김광현과 양현종의 이름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제 이들을 그만 대표팀에서 놓아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광현. ⓒ 뉴시스

앞서 언급한 와일드카드 투수의 자격이라면 박세웅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뒤 올 시즌 기량이 한층 더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구 구속은 150km 초반까지 나올 정도로 구위가 빼어나고 경기 운영 능력까지 향상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명품 투수전을 펼치며 대등한 승부를 했다.


김광현이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 탈삼진 10개를 잡아냈고, 박세웅은 6이닝 7피안타 1자책 7탈삼진을 기록하며 전혀 밀리지 않는 투구를 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연이은 수비 실수가 나오며 멘탈을 흔들었지만, 박세웅은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나 향후에도 기세가 쭉 이어진다면 류중일 감독도 진지하게 와일드카드 선발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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