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음식서비스21%·여행·교통서비스51% 증가
지난 3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1% 증가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역대 2번째로 17조원을 넘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며 비대면 소비가 계속되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232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월 거래액이 17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2번째다. 당시 거래액은 17조8104억원으로 역대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가 21.1% 증가했다. 간편결제 등 모바일 거래가 활성화되고 배달서비스가 늘면서 거래액은 2조3807억원을 기록했다.
음·식료품도 23.2% 증가했다. 특히 거래액이 2조3953억원을 기록하면서 음식서비스를 넘어 가장 활발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장보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한편, 여행 및 교통서비스의 거래액은 945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8% 급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외여행 자가격리 면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외부활동 증가가 많아지면서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문화 및 레저서비스(+26.8%), 농축수산물(+26.2%), 애완용품(+19.5%),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6.8%), 이쿠폰서비스(+16.1%)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화장품(-10.1%), 가구(-4.9%) 등은 전년 대비 거래액이 감소했다.
3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2조8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13조원을 넘어섰던 지난해 12월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거래액이다.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3%로 지난해 3월(70.5%)보다 3.8% 높아졌다.
한편 3월 온라인몰 거래액은 13조27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했고, 온·오프라인병행몰은 4조2049억원으로 5.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