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우상호 "김건희, 외교장관 부인에 나가달라 해"…尹측 "허위사실 법적 조치"


입력 2022.05.02 14:43 수정 2022.05.02 17:04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우상호, 김어준 방송 나가 주장 펼쳐

"강아지 안고 와서 나가달라 했다"

尹측 "부인과 마주친 적 없어…

거짓선동 습관은 불치병인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김어준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반려견을 데리고 외교부장관 공관을 둘러보며 정의용 장관 부인에게 나가달라 요청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윤 당선인 측은 "날조된 허위사실"이라며 강도 높은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외교부장관과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에게 직접 들었다"라며 "김건희 씨가 강아지를 안고 와서 70대가 넘은 외교부장관 사모님에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 사모가 바깥 정원에 나가 있었고, 그 사이 안을 둘러봤다"고 언급했다.


우 의원은 또 사모가 상당히 불쾌해 했다는 전언을 들었다며 "공문이 오간 것이 아니어서 당연히 외교부장관 공관을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있던 정의용 장관 내외분이 상당히 당황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윤 당선인 측은 즉각 반발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청와대이전TF'는 같은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허위사실 날조와 거짓선동 습관은 영원히 못 고치는 불치병인가, 우 의원의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며 "우 의원이 '익명의 소식통'에게 들었다며 김건희 씨에 대한 '날조된 허위사실'을 유포하였으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TF는 "외교부장관 공관을 방문한 과정과 상황을 명확히 밝히겠다"라며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면서도 안보·경호·의전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청와대이전TF가 현장 답사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절차"라며 "김 씨가 동행한 것은 이미 외교부장관 공관을 유력한 장소로 검토한 이후이며, 리모델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문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문 과정에서도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해 외교부 측이 불편함이 없는 시간을 충분히 협의한 후 외교부의 승인 하에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며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한 방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외교부장관이 행사 중인 상황이 아니었고, 사모와도 아예 마주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TF는 "당시 외교부장관 공관 관리직원이 함께 있어 사모와 마주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은 명백히 확인된다"며 "김 씨가 강아지를 안고 집안을 둘러보며 외교부장관 배우자를 내쫓았다는 식의 주장은 매우 악의적이고 날조된 허위사실이다. 도대체 그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가"라 반문했다.


아울러 TF는 우 의원을 향해 "즉시 허위사실의 근거라며 들이댄 '믿을만한 소식통'이 누구이고 무엇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한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며 "언제까지 허위사실 날조로 국민을 선동하는 행위를 계속할 것인가,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거듭 비난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1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맑은아침 2022.05.02  04:14
    ÀÌ·±°Å ³¯Á¶ÇÏ´Â °Í µé ±¹È¸ÀÇ¿øÀ̶ó°í ºÁÁà¾ßµÇ³ª
    
    0
    0
1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