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기현, 징계안 제출 민주당에 "거대정당의 폭력 그 자체"


입력 2022.05.05 04:30 수정 2022.05.05 19:36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그런다고 저 김기현의 입을 틀어막지는 못할 것"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한 데 대해 "거대정당의 폭력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런다고 저 김기현의 입을 틀어막지는 못한다. 저는 계속 공정과 상식이 숨쉬는 국회를 만들도록 앞장서 싸워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법제사법위회의 의사 진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위원장석 점거를 이유로 징계하기 위해서는 '점거 해제를 위한 위원장의 조치에 따르지 않아야' 한다"며 "그러나 제가 법사위원장석에 앉았을 때는 아직 회의가 열리지도 않았다. 법사위가 개의된 이후 저는 일어났고, 그 자리에 법사위원장이 앉아 회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민주당은 사실관계에 대한 회피 또는 무리한 법 해석으로 저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며 "심지어 징계안이 윤리특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본회의에 부의되는 '제1호 사례'가 되는 영광까지 얻게 됐다"고 했다.


이어 "중간 논의과정조차 생략된 매우 이례적인 중징계 대상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눈물을 이용'한 윤미향 의원도 아니고, '성희롱'으로 국회의원 품위를 어지럽힌 최강욱 의원'도 아니고, '검수완박'이라는 부조리에 맞서싸운 김기현이라는 사실은 국회 역사에 길이 남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입법을 하는 국회의원들이 거대 의석수를 무기로, 법을 제멋대로 해석하면서까지 흠집 내고 탄압하겠다 나선 것에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오직 본인들의 안위를 위해 꼼수ㆍ편법과 위법을 자행해온 민주당의 폭거를 저지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저를 더욱 속상하게 한다"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