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부대의 열악한 급식 실태가 그간 도마 위에 올라온 가운데, 이와는 상반되게 춘천 모 부대에서 장병들에게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급식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SNS 매체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저는 조리병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자신을 강원도 춘천 교육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복무 중인 조리병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화려한 군 부대 급식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보통 사람들은 군대 밥은 맛이 없다는 편견이 있다. 입대하기 전 저의 생각도 동일했고 군대 밥이 바뀌어봐야 얼마나 좋아졌겠냐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현재 제가 복무하고 있는 부대는 조금 달랐다"며 "선임 조리병들과 급양관리관은 그 누구보다도 급식에 진심이었다"고 전했다.
또, "부대 지휘관들의 급식에 대한 관심과 진심 어린 지원으로 군대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추가로 구성됐고 조리병들이 임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식단의 구성이 다양하고 양도 푸짐하다. 양식과 한식, 중식까지 담겨 있고, 부식의 질도 훌륭하다.
A씨는 "(군 부대) 급식 분야에서 여러 사고가 발생해 힘든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하는 조리병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