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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이준석이 괴롭힐까봐 이재명 '계양을' 출마 말렸다"


입력 2022.05.07 10:47 수정 2022.05.07 12:4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李 계양을 출마는 당·지방선거 살려야 된다는 필요성 때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이 정치적 터전인 경기 성남 분당갑이 아닌 아무런 연고가 없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과 관련해 "당과 전체 지방선거를 살려야 된다는 필요성 때문"이라고 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은 전날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고문이 안철수 대통령직인수0위원장이 출마하는 분당갑에서 정면승부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 위원장과 한판승부하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만, 인천시장 선거와 인천시 선거를 살려야 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이재명의 정치, 당과 전체 지방선거를 살려야 된다, 모멘텀을 만들어야 된다는 필요이기 때문에 프레임을 벗어나서 계양으로 가야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 고문과) 가까운 분들은 대부분 (출마에) 반대를 했다"며 "반대 이유는 조금 더 쉬었으면 하는 바람, 계양으로 출마하는 것이 본인 정치에 손해가 많다는 점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을 위해 희생하는 것도 좋지만 본인의 정치적 일정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조금 더 숙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당인이라 당이 어려울 때 도와달라고 하는데 거절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도 굉장히 만류하는 쪽의 한 명이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 고문을 겨냥해 '경기도지사 출신이 인천광역시에 출마한다면 그냥 도망가는 것' 등의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렇게 이 대표가 괴롭힐까 봐 출마하지 말자고 말렸다"며 "이런 농담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었는데 (예상대로 이 대표가 괴롭히고 있다)"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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