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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본 손혜원 "바보 같은 민주당, 또 한동훈에 당해"


입력 2022.05.10 06:40 수정 2022.05.10 15:0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진중권 "청문회 아니라 개콘 보는 듯…민주당 의원들 완패"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3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애 후보 필승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바보 같은 민주당은 오늘 또 한동훈에게 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TV' 커뮤니티를 통해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다룬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동훈은 검찰 전체를 통틀어 언론을 가장 잘 활용하는 사람"이라며 "언론의 프레임을 직접 만들어 기자들을 코칭하는 수준의 베테랑"이라고 했다.


손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한동훈 없이 아마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가 만난 최고의 책사로 생각하고 있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장관을 만들어 곁에 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민의힘당이 '최강욱'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100% 한동훈의 작전일 것"이라며 "당연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명칭을 초장에 내질러 판을 깨버리는 전략 또한 미리 계산된 전략일 것"이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실수를 연발한 민주당 내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처럼회, 이참에 극단 차려 대학로로 진출해 보심이"라며 "청문회가 아니라 개그 콘테스트를 보는 듯"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영리법인이라고 명시돼 있는데 '한OO'이니 네 딸이라고? 법인이란 게 원래 인간 아닌 대상에 법적 인격을 부여하는 것 아니냐"며 "그보다 빛나는 것은 '이모 교수'를 이모로 해석하는 김남국 의원의 창의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보들. 공격의 포인트를 전혀 못 잡는 듯"이라며 "현재 스코어, 민주당 의원들의 완패"라고 했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 딸이 입시용 스펙을 쌓기 위해 어머니 인맥을 이용해 복지관에 자신의 명의로 노트북을 기부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확인해보니 물품을 지급했다는 기증자가 한 아무개로 나왔다. 영리 법인이라고 나온다"고 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한OO'이라고 된 것은 '한국쓰리엠' 같다. 영리 법인이라고 돼 있지 않느냐"며 "제 딸 이름이 영리법인일 수는 없다. 영수증이 한국쓰리엠이라고 돼 있기 때문에 다시 확인해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딸의 논문 공저자를 두고 "2022년 1월 26일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1저자로 썼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가 "누구하고 같이 썼다고요? 제가 이모랑 뭘 같이 썼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 이모랑 했다는 것을 알려달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이모하고요, 이모"라고 했다. 그러자 한 후보자는 "제 딸이요? 누구의 이모를 말씀하시는 거냐"며 "제가 (딸 교육에) 신경을 많이 못쓰기는 했지만, 이모와 논문을 같이 썼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고 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이모는 한 후보자 처가쪽 조카가 쓴 논문의 교신저자인 조카의 외숙모 '이모 교수'를 오인해 질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혼잣말로 "내 딸이 이모가 있었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도 발언이 끝난 후 "이모가 썼다는 논문은 같이 쓴 게 아닌 것으로"라며 잘못 이야기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아닌거죠?"라며 되묻기도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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