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美 증시 급락 영향으로 낙폭 키워
코스피가 전날 미국 증시의 급락 영향에 2% 넘게 하락하며 출발했다. 2600선이 붕괴되면서 연중 최저점을 다시 경신했다.
10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02포인트(2.1%) 하락한 2555.79에 거래되고 있다. 이전 연중 저점이었던 지난 1월 28일(2591.53) 지수를 하회하면서 연저점을 다시 낮췄다.
미국 뉴욕 증시가 긴축 우려 등으로 급락한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08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억원과 89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53.67포인트(1.99%) 내린 3만2245.7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2.10포인트(3.20%) 내린 3991.24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S&P500지수는 장중 3975.48까지 내리며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521.41포인트(4.29%) 하락한 1만1623.2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페이(-4.05%), 대한전선(-3.83%), SK바이오사이언스(-3.66%), 삼성엔지니어링(-3.56%), 한전기술(-3.41%)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CJ제일제당(3.71%) 정도만이 선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94%), 운수창고(-1.84%), 화학(-1.82%), 소형주(-1.75%), 서비스업(-1.67%) 등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9.07포인트(3.37%) 내린 831.7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335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7억원과 1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긴축 강화 신호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적극적인 금리 인상 기조 영향으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