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브뤼셀 출국해 본부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유럽연합(EU) 특사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22일 오후 공지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다음달 초 출국해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본부를 방문할 특사단의 단장으로 김기현 의원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 움직임에 맞서 여야가 대치하는 과정에서 의사진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국회 징계 대상에 올라 ‘30일 국회 출석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19일에는 김 의원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으나, 특사 관련 이야기가 오갔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박진 외교부장관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특사격인 한미정책협의단장, 한일정책협의단장으로 미국과 일본에 파견한 바 있으며, 현재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 특사단장으로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파견했다.